라이프로그


VSR-10 리얼쇼크 오버홀 - 공구서랍정리 낙서(혹은 일기)

음....제 방에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방에 놓인 3개의 프리박스는 일반적인 용도인 의복 수납보다도 다른 쪽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어디 볼까요..........프리박스가 3개이고 각각서랍이....4개 5개 4개니까....13서랍이군요.
첫번째 프리박스는....위의 두개 서랍이 옷, 아래 둘은 공구와 재료로군요.
두번째 박스는.....두 서랍이 각각 나이프, 모형총기류(물론 권총만), 군장악세서리이고, 나머지 3서랍은 전부 비디오테잎(대개는 애니메이션), 시디(애니와 게임), 오디오테잎으로 되어 있군요.(이건 대부분 MASK군이 군에 입대하기 전에 맡긴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들입니다. 이눔아! 이젠 좀 가져가라!)
세번째 박스는....역시 위의 두 서랍은 옷, 나머지는 잡다한 공구(주로 야외 작업용)과 코스프레 관련 물품이네요. 흠~

....거기 오타쿠 같다고 생각한 당신. 옐로 카드야.



그런데 이거 곤란한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스나이핑용 라이플인 VSR-10을 실린더 구조도 확인해 볼 겸해서 열어보려고 하는데..... 육각렌치가 다 어디 가고 없는 겁니다? 아아악! 소형 렌치 전세트 모아 놓은게 싹 없어졌다!

.........그래서 서랍 중에 공구함을 확 정리해 버렸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서랍을 다 뒤집어 깐 후에 다 다시 정리한 겁니다.)
공구의 특성상 자잘한게 많다보니 공구함에 칸막이를 만들어버릴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무거운 공구가 많으니 의미는 없고....(깨질지도 모르고...)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친구 MASK군이 가져다 준 아이템중에 썩어나던 부페에서 케이크나 떡 담아주는 작은 종이상자를 썼습니다.
작은 공구는 여기에 큰것은 그냥 밖에 담기만해도 큰 공구사이로 작은 공구가 빠져서 찾는데 시간걸리고 잃어버리는 문제는 해결되더군요.

그래서 첫번째 박스의 세번째 서랍(공구함1)


제일 안쪽에 슬쩍 보이는 누리끼리한 막대는 헨드리벳터입니다. 뭔가 만들 때 용접이나 접착없이 리벳으로 붙이고 싶을 때 쓰죠. 예상 외로 튼튼하기도 하고.... 그 밑의 파란건 핸드 그라인더입니다. 아랫서랍엔 각종 날도 들어있지요. 참고로 이걸 샀을 때 레저드 형님의 반응이....
"위험한 놈에게 무서운 무기가 들어갔다!"
.....이었답니다.(엇헛헛헛)

그 밑의 왼쪽에 보이는 것은 빨간 덩어리 두개가 충전 드릴용 배터리, 잘안보이지만 그 밑의 검은것과 제일 아래에 보이는 것이 충전 어댑터. 회색 상자는 드릴 날 보관상자. 그리고 총처럼 생긴 드릴입니다. 제 방에 스피커와 커튼 레일을 달때 유용했지요. 오른쪽 아래의 상자들 중 윗 상자는 전기 인두, 멀티 플라이어, 니퍼, 롱노즈 플라이어, 소형드라이버 5가지와 딱풀(에 감아둔 니크롬선)에 7종 렌치로군요....음음~
그 아랫 상자의 경우는 조금 더 작은 것들입니다. 일단 먼지나 녹을 떨어낼 때 쓰는 헌 칫솔(그래도 어제까진 이닦는데 썼었죠), 젤타입의 순간접착제, 바늘 한 세트, 드릴에 끼워서 쓰는 드라이버 날, 역시 드릴에 끼워서 쓰는 암 렌치, 핸드 그라인더용 예비 브러쉬(모터 브러쉬), 컴퓨터용 나사들, 믹스 앤 픽스계열 수지 2종, 자작 액세서리용 금속파츠(핀이나 귀걸이의 귀에 거는 부분 등), 중국제 에어건 전용 드라이버, 충전지 두개와 일회용 라이터입니다.
...................아니 그렇게 많았나(저도 놀라는 중)

그 아래 네번째 서랍(공구함 2)는....

일단 제일 안쪽의 왼쪽에 있는 상자는 컴퓨터, AV관련 케이블 정리해 놓은 겁니다. 광 케이블, AV케이블, 홈시어터 스피커 관련 케이블, 동축 케이블, USB전환 케이블 USB연장케이블....정말 평상시에 필요하건 다 넣어두었습니다. 아, 단거리 랜 케이블까지 있어요.
두번째 조그만 상자는 예. 쇠사슬입니다. 대충 4미터에 중간중간 자물쇠가 달려있죠. 예전에 GRIM REAPER코스 때 팔돠 낫에 감고 다닌 그겁니다. 꽤 무겁죠.
잘보면 한가운데에 놓인 것도 상자입니다. 이건 전원 관련 케이블입니다. 컴퓨터용, 게임기용, 차량용 케이블이죠.
그 밑의 하얀 선은 UTP케이블, 즉 LAN 케이블입니다. 대략 50미터정도 되려나......그 밑의 검은 상자는 소형 다운트랜스입니다. 뭐 플스가 한번 폭사한 이후로는 프리볼트로 개조해서 이젠 거의 안씁니다만, 달리 버리기도 뭐하고 해서;;;
그리고 오른쪽으로 길쭉~하니 놓인 것 들은 각각, 왼쪽에서부터 파이프렌치(빨간 것), 톱(파란것), 쥐꼬리 톱(찢어진...이 아니라 노란 것), 자작 히트 나이프(나무로 된 것. 펼쳐서 고정하면 "두"자 비슷하게 뒤어서 스티로폼등을 절단하죠)입니다. 대개는 일반적으로 집의 공구함에 넣어두는 것 같지만 어차피 저희 집에선 공구를 써서 뭔가를 고치는 것이 전부 제 몫이므로 그런건 가리지 않고 그냥 제 방에 둡니다. 파이프 렌치같은 경우는 오늘 VSR을 정비하면서 바이스 대신 쓸 수도 있었습니다.

그 옆의 첫번째 서랍은...

모형 총기류+군장 악세서리 쪽이군요. 으음. 일단 왼쪽 상단의 상자에 가득 담긴 것은 6mmBB탄 호환용의 페인트 탄입니다. 사람한테 맞춰도 잘 안터집니다.;;;(일반적인 큼직한 서바이벌용 페인트 탄은 전분으로 만든 점토 같은 것이라 잘 뭉개집니다만 6mm페인트 탄은 단단한 캡슐페인트 탄이라 사람이 아니라 장비를 맞춰야 페인트가 깨져 나온답니다.)
그 아래에는 총기류용 옵션 파츠나, 액세서리(레이져 포인터라던가), 코스프레용 총기류의 재료들입니다. 조그마한 탄환 지갑도 있습니다.
그 옆의 상자는.....어이쿠야....중국제 짜가 비트챠지입니다.;;; 비트챠지가 뭐냐구요? 리모컨에 차를 직접 접속시켜 리모컨에서 얻은 전기로 달리는 소형 RC카랍니다. 이걸 네개나 사다니 저도 참...........(그렇다고 오타쿠는 아닙니다.)
서랍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 검은 것들은요. 홀스터에 넣은 권총들과 잡낭입니다. 잡낭 안에는 국방색 니트 모자와 방수봉지가 들어있습니다. 권총은 꽤 많이 버렸는데도 홀스터에 넣어보니 수가 딱 맞더군요. 우호 신기해라~
오른쪽 맨 구성에 있는 건 BB 가스 건 용의 가스입니다. 가스건은 다 처분했던지라, 하루라도 빨리 가스건을 사지않으면 무용지물이겠군요. 어허허...

그 밑의 두번째 서랍은...

예. 전부 나이프로군요. 제일 안쪽에는 길쭉한 국방색 주머니. 소총 청소용 키트가 있습니다.(실제로 다 들어있는 겁니다. 그러고보니 방안을 장식한 것들 중에는 진짜 연습용 수류탄이 있습....)
그리고 1만원짜리 이글나이프가 세자루 있는데 이중에 두자루의 검집은 무려 개당 7만원! 우리나라에서 제일 검집을 잘 만드시는 분께 수주넣은거라..... 어흑; 그 외에도 벌목도 한자루, 다이버 나이프 하나, ka-bar타입의 나이프 하나, 서바이벌 나이프 하나, 손도끼 하나, 그리고 손도끼, 톱 , 조각도, 나이프의 네가지가 들어있는 다용도 나이프 세트가 있군요.
왼쪽 아래의 상자에는 T나이프(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휴즈 중령이 쓰던 것 같은 겁니다.), 투척용 단도가 종류별로 3가지 총 6자루, 싸구려 버터플라이 나이프 2자루, 미군 버터나이프 한자루에 군용 나침반이 들어 있습니다.
왼쪽의 두 상자에는 와인글라스 게임이라는 보드 게임용 잔이 두개 가득 들어있습니다. 으음 은려임 덕분에 미대생과는 이런 게임안하는게 좋다는 걸 알게된 케이스이죠.(끼잉)

세번째 박스의 세번째 서랍은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못 찍었군요.
뭐 옷본, 가면, 장갑등의 코스프레용 자잘한 소품정도입니다.

네번째 서랍은....

넥스트 세이프제 구급키트. 일회용 컵과 그릇, 방풍고글, 와이어 소우, 이정도로군요.
왼쪽 밑의 검은 주머니는 도수 렌즈를 넣은 고글의 파우치입니다. 그 오른쪽의 상자는 쌍안경, 고글용 밴드, 예전에 모아둔 손가락 반지같은 소소한 물건이 담긴 상자랍니다.

이 모든 서랍이 제 사용빈도에 맞춰서 정리된거죠, 후후훗(잘난척)

어휴..... 어찌되었건 뻑적지근하게 정리는 했습니다만, 아직 오늘의 제일 중요한 VSR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으음....복잡한가(클릭하시면 커집니다. 당연하지만)


우선 목표는 3가지 였습니다.

1. 실린더의 구조 파악-이후 친구 이코군이 다른 스프링을 줄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2. 아웃바렐의 분리 및 이너바렐의 에어누출 막기- 전 주인이 실수로 아웃바렐이 잘 빠지지 않게 만들어버려서 그걸 해결해야하고 일본 정식 수입버젼 VSR-10의 단점인 이너바렐 구멍을 테프론 등으로 일시적으로 막아본다.
3. 급탄 에러 해결 - 뭐가 잘못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급탄과정에서 한발씩 들어가야하는 탄이 우루루 들어가 급기야는 실린더 후퇴 전진 공간까지 들어가버림.

결국 뭐 열어봐야 한다는 거군요. 일단 총을 스톡에서 빼고, 홉업챔버 고정장치와 트리거 기어 박스를 분리 했습니다. 그리고 스코프와 스코프 레일을 떼어내고 실린더 모듈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어라? 피스톤을 분해하려면 나사든 뭐든 있어야 하지 않나?
예, 위의 분해도 처럼 실린더와 피스톤이 완전 일체형이더군요. 나사대신 결함에 핀을 박았는데, 페이지의 설명으로는 그 핀을 전기드릴등으로 제거해야한다는 겁니다.
...........
..............
...............그러니까.
...................결국 핀을 갈아내고 나중에 재조립할때는 새 핀을 끼워라?
실린더 괜히 뽑았군요. 페이즈 2로 갑니다.!

2. 아웃바렐의 분리 및 이너바렐의 에어누출 막기
으음......그럼 일단 몸체의 관부분에서 아웃바렐을 돌려서 빼야하는데.....
전 주인이 그만 나사산위에 설치된 나사구멍으로 이너바렐을 충분히 넣지 않고 나사를 억지로 조여버려서 나사산이 안에서 망가졌습니다. 이걸 빼려면. 바이스 같은데에 물로 놓고 돌려야 할텐데......
아하! 파이프 렌치를 쓰자!
저는 그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와이셔츠를 벗어 그것으로 몸체를 감고 파이프렌치로 몸을 물렸습니다. 그리고 파이프렌치를 다리로 누른 후 온 힘을 다해 아웃바렐을 돌리니 천천히 돌아가며 빠지더군요. 그래서 문제의 나사산의 눌린 부분을 전기드릴로 떼어냈습니다.
이너 바렐을 놀랍게도 구멍이 없는 이너바렐이더군요. 땡 잡았다!
그러나 가변 홉업을 재조립할때 가변 홉업 고무를 제 자리에 놓기가 힘들었습니다. 고무관과 플라스틱 지레 사이에 조그한 고무튜브 조각을 놓으니 안그래도 그리스가 발라져있었는데 도저히 놀려놓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부품이 들어갈 곳에 딱풀을 조근 퍼서 올리고 그걸로 부품을 고정해서 조립했습니다.

3. 급탄 에러는 홉업챔버 재조립 때 이유를 알았습니다.
사실은 경사진 문 형태의 부품이 실린더 후퇴공간으로 탄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어야 하지만 이 부품의 스프링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탄을 막고 보내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서 제가 재조립했더니 나아졌습니다.

이렇게 대충 메인테넌스를 끝내고 WD-40으로 여기저기 금속파트의 녹슨부분에 뿌리고 브러시로 닦아 주었습니다.



그런데..........어라...

급탄은 고쳐졌습니다. 그런데....
.........
.......
탄창이 안 나옵니다.!
뭡니까 이거....OTL

어쨋든 탄창의 여기저기를 줄로 좀 갈아서 테스트 해보니 이제야 제대로 되는군요. 아휴~ 힘들었습니다.
이제 다음부터 게임에 참여하는 일(+ 개조하는 일)만 남은 셈이군요.

아아 벌써 6시인가....밤 새버렸군요. 저는 일단 자러 갑니다. 여러분도 안녕히 깨세요~(어이)

덧글

  • 레고군 2006/02/18 09:52 #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 피의잉크 2006/02/20 19:39 # 답글

    레고군님// 뭐, 고생이랄 것 있겠습니까. 제 방이니 당연하죠. 아아 온 몸이 아직도 아파오는군요(...야)
  • 아진짜 2015/11/17 11:06 # 삭제 답글

    저도 급탄에러가 나요.. 장전을하고 밑으로 향하면 한발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그 상태에서 방아쇠 당기면 또 한발이 나갑니다ㅡㅡ 또 장전하고 볼트를 앞으로 밀때 이게 너무 뻑뻑하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비싼 돈주고 산건데 아무래도 사기당한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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