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상은 멀었고 꿈은 아득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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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날씨가 덥다.
입으로는 우리 시대 가장 성숙한 인간이었던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처럼 살고 싶다면서
실제론 노력과 즐김이 아닌, 노동과 소비만을 거듭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제나
제 몫을 하지도 못하고, 제 책임을 다하지도 못하는 아이들이다.

사회의 아이들.
열심히 살고, 당연한 듯이 죽는 완성되어가는 인생을 만들지 못하고, 우리는 언제나
주저 앉고 만다. 이걸로 나는 노력하였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저 흔하디 흔한 노동일 뿐.
우리는 정말 심장을 불태우며 달리고, 눈을 불태우면서도 태양과 그 너머를 바라보는 것일까.

가지고 싶었지. 그렇지만 행복해졌을까.
나 역시 누군가에게 설교할만큼 훌륭한 사람은 되지 못했다. 또한 설교할 만큼 거대한
연륜으로 현명한 코끼리같은 눈동자로 도움을 주는 나이가 많은 어른도 아니다.
그저. 나와 같은 아이들. 그리고 후대의 아이들. 그들에게 들리지 않고 전해지지 않을 편지를
쓰고 싶어졌을 뿐이다.

잠에서 깨어.
언제나 악몽에 시달린다. 무서운 것, 괴로운 것이 아니라도 나에게는 모든 꿈이 악몽이다.
눈을 뜨면 유리가슴이 깨어져 버릴것 같은 애절하고 달콤하고 아름다운 꿈일수록 괴로우니까.
하지만 꿈이 없다는 것. 자신에 대한 상상력이 거세되어버린 인생은 무엇을 잉태할 것인가.
그것은 아아, 너무나 말라버린 세계.

갈 곳은 보이지 않아.
주입식 교육이 문제니, 창의적인 생각이 없다느니. 사회교육은 언제나 이런저런 문제로
지탄받는다. 그리고, 그 부족한 것을 덧붙여주기만 하면, 문제는 사라진다고 믿지.
하지만, 잘못 지어진 집에 살을 덧붙여진다고해서 집이 튼튼해지지는 않는거야.

언제나 헤멜 뿐.
나는 그 모든 것이 꿈의 부재라고 생각해 왔다. 꿈이 없는 인생. 보물 상자에 들어있는 것은
낭만이고 꿈이어야 하지 [돈]이라는 가치여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소유냐, 자유냐 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들 것도 없이.

너희들에겐 죄가 없나니.
물론, 가지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 역시 달성욕의 일환이고, 사람은
욕심을 부릴 줄 알기에 진보한 존재다. 다만, 그것이 욕망으로서만 존재하는가, 아니면
어떤 꿈-희망이 존재하기에 그 목표가 도출 된 것인가가 문제라 생각한다.

사람이 현실(떡)만으로는 살 수 없나니.
어린아이가 탐정이 되고 싶었을 때, 형사가 되고 싶었을 때. 교사가 되고 싶었을 때.
너희의 안에는 희망이 가득했었겠지. 그러나, 현실 앞에서 좌절당하고, 이루었는데도
꿈을 빼앗기며 여기에 도착했을 때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다시 눈을 감는다.
현대 교육은(그리고 그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지금 이 사회는) 기술적인 부분을 중시하며,
사람을 로봇처럼 만들고 있다. 현실만을 중시하여 꿈을 거세한 사회적 구조와 그들이
내리는 교육적 세례. 그런 형태의 교육으로는 가지는 직업에서도 꿈과 희망으로 진정한
노력은 할 수 없다. 그것은 노동력을 희생으로 반대급부를 얻는 노동에 지나지 않는다.
하고 싶다는 희망과 그에대한 방향성 주어진 노동이 합쳐져야만 노력이 되는 것이고,
노력이 있어야만, 사회는 진정으로 발전한다.(비록 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이 되어라.
인성교육이건, 감성교육이건 꿈이 거세된 환경에서는 자랄 수 없다.
그저 어른들이 배운 것을 기술적으로 주입만 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른들을
우습게 보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는 없다. 지식은 동등하게 지니고 있으니까.
조금만 찾아보면 어른들이 아는 지식을 금새 알 수 있는(깨닫는 것과는 별개로)
세상에서 그런 지식, 기술 만을 중시하는 세계에서 이미 동등한 것을 지닌 어른을
우러러보라고하면 그거야말로 뺨 때리고 울지말라는 소리와 별 다를게 없겠지.

네 이웃의 손을 잡아주지 않으련.
네 친구는 네게 어떤 존재일까? 세상엔 적이 많을 수록 좋단다. 아하-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말려무나. 경쟁자라는 이름의 적은 많을 수록 좋단다. 네가 그만큼 노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주니까. 그렇지만 얘야. 적은 네가 거꾸러트려야할 상대는
아니란다. 적은 네가 그보다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비교대상이란다.
친구라는 존재는 너의 라이벌이란다. 그러나, 얘야. 옆의 친구를 밟아서 올라가려는
생각은 버리렴. 친구와 네가 서로에 대한 방해를 하지않고 서로 순수한 노력을
경주할 때, 그때 얻은 결과야말로 진정 값진 것이란다. 그리고, 친구가 아파서 넘어질
때, 부디 너의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렴.

지금 창 밖에는 비가 내린다.
사람은 희망과 꿈이 필요하다. 희망과 꿈을 거세하면 인간은 욕망만이 남는다.
욕망이 남은 인간은 노동을 통해 욕구를 채우고, 가식을 통해 이성을 치장하겠지만,
그것은 아름답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은 세계.
유아교육으로 영어를 배우고 바이올린을 배워서, 사회에서 추앙받는 대상이
된다하여도,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나로서는 알 수 없구나.

For Our Children
사회가 발달하며, 가치가 변동하는 세계에서 진정 변하지 않는 가치가 사람이기를
바라고 있다.
소유가 아닌 꿈을 위해 경주하고, 넘어진 이웃을 보듬고 진정으로 서로를 위할 수
있는 세계를 소망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와 부모의 욕심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따라서 길을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을 보고 싶다.

지금, 창 밖에는 비가 내린다.
by 피의잉크 | 2005/07/06 13:59 | 뭘까 이거...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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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erra Incog.. at 2005/07/10 11:26

제목 : 피의잉크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아이들에게 솔직히 저는 저런 글 보면 한가지 떠오르는게... '안되는거 알면서 무슨소리지? 교육의 목적은 신분상승&부(富)의 획득 아니었나?' 라는 삐뚤어진 생각 뿐이군요... 뭐...별수없는거겠죠...살아남으려면......more

Commented by 피의잉크 at 2005/07/06 14:12
언제나 그렇지만 손가는대로 쓰고나니 엄청 정체불명한 글이네요.
Commented by 레고군 at 2005/07/06 15:42
리플달기도 어마어마하게 애매한 글이로군요;
한가지 확실한건. 즐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부분만큼은 확실히 동감입니다.
Commented by 진진 at 2005/07/06 21:34
확실히 리플 달기 애매한 글이긴 한데..뭔가 후련한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피의잉크 at 2005/07/08 12:34
레고군//우유에 들어간 시리얼마냥 이리저리 떠도는 글을 캡쳐한 글인지라;;; 별 수가 없네요.;
즐기는 것도 성숙의 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진// 뭐, 머릿속의 생각을 아무렇게나 뿜어낸 글이라서요^^;;
Commented by 마탄의사수 at 2005/07/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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